내용이 간단하다라기 보다는, 일정이 간단해서.
프로젝트 회의로 제주도에 가긴 했으나, 혼자 갔던지라 할 일이 없었다. 혼자 구경하기도 머하고. 그래서 일정은 저녁 회의 였는데, 그날 오후 도착, 그 다음날 점심에 떠나기. 더구나 할 일이 남아 있어서 당일 밤은 그냥 호텔에서 있었다는...
그래도 호텔은 잘 되어 있었다. 한정식(여러가지가 코스로 나오는)도 맛있었고, 다음날 아침 양식부페도 맛있었고. 약간 덜 익힌 스크램블이 제일 맛났음. 조경도 이쁘게 해 놨더라. 다만 다른학교 교수님과 한 방의 압박이.
그래도 제주까지 가서 호텔만 발 붙이고 오기 아쉬워서 고등어회를 먹고자 했다. 제주 갔다 온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길래. 호텔에서 나오는데 왠 택시기사 아저씨가 놀러가자고... 붙잡기에 고등어회 먹으러 가자고 했다. 덕분에 가는 길에 유채꽃도 잠시 구경하고. 보건소 근처였던듯 한데, 제주시 근처에서 꽤 괜찮은 유채밭을 구경할 수 있다. 주위 건물의 압박이 있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뒷산은 나름 한라산)
택시기사 아저씨가 아는 곳으로 데려가긴 했다만, 고등어회도 맛있게 먹었다. 나름 TV에도 몇번 나온 듯한 집. 탑동에 있는 고등어, 갈치 전문점이었는데, 일반 횟집보다는 그런데가 더 잘해준단다. 다만 비행기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너무 급하게 먹었다. 그리고 뱃살은 좀 질겼다. 그래도 맛나기에 다 먹었다. 음하하. 택시기사 아저씨도 끼니삼아 갈치국 먹었는데, 역시 제주 갈치는 컸다.

(회에서 고등어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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